히스테리안 출판사는 독자적인 플랫폼과 강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짤막한 토막 이야기 3편: 히스테리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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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스테리안에서 운영을 맡은 정아입니다.
변화를 예고했던 을사년의 기운 때문인지, 정말로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그것은 어떤 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당연한(?) 진리이자, 바라는 것이 오직 나의 의지만으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깨달음이기도 했습니다.
작년부터 히스테리안은 연구 주제어인 ‘숨은0’에 대한 이미지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는 한국적인 미의식을 찾는다는 다소 거창해 보일 수도 있는 주제였지만, 본질적으로는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탐구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한국적인 ‘미의식’의 구조 속에서 살펴보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국’이란 단순한 민족주의적 관점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계승되어 온 정체성에 대한 의구심, 기억 보존의 문제, 그리고 기억과 애도의 서사가 얽혀 있는 다층적인 개념이었습니다. 결국 우리가 주목한 ‘한국’은 한국‘인’의 민족성 그 자체보다는, 오늘날 한국인이 어떻게 ‘기획되어 왔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였습니다.
넓고도 추상적인 이 연구를 작년 5월부터 공동 리서치를 통해 진행해 오면서, 때로는 산으로 가고 바다로 가며 헤매기도 했지만, 동료들과 함께 어떤 모양을 더듬어 가고 있습니다. 애초에 뚜렷한 목적을 두기보다, 분명 어떤 희미한 그늘이 우리를 품고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여정이기에, 그 행방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이런 신묘함때문인지, 시각 이미지를 엮어 전시를 기획 할 때마다 신기한 기분이 듭니다.
올해 히스테리안은 리서치 클럽원들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이 이야기를 더욱 다양한 자리에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준비했던기금에서 떨어져 고배를 마셨지만, 다양한 형태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자체적으로 자원을 만들어가는 독립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론을 만드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희미한 빛을 품은 채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끌림을 무시하지 않는 것뿐인 것 같습니다.
2025 리서치클럽은 강병우, 강정아, 김민주, 남궁예은, 손혜림, 오윤주, 윤마리, 이연화, 이인현, 유은, 한승우와 함께합니다.
프로젝트 기획 노트 참고 - https://brunch.co.kr/@hysterian/21
리서치클럽 - https://www.hysterianpublic.com/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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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클럽 WORKING CLUB
✍️히스테리안이 마련한 새로운 브랜드 <워킹클럽>은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시민들의 내면의 힘을 키우고 삶의 창조성을 연마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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𝐈𝐧𝐭𝐫𝐨𝐝𝐮𝐜𝐭𝐢𝐨𝐧 신유진 @ malletshin 사랑은 어떻게 쓸 수 있는가_아니 에르노, 마그리트 뒤라스, 프랑수아즈 사강, 클라리시 리스펙토르의 문학을 경유하며
일시: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19:00~21:00
변화하는 계절만큼 다양한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봄을 맞이하여 준비한 워킹클럽은, 2022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아니 에르노의 번역자이자, 최근 아름다운 산문집 『사랑을 연습한 시간』을 출간한 신유진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창작의 가장 큰 소재이자 동력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신유진 작가님과 함께 아니 에르노, 뒤라스, 사강, 클라리스 리스펙토르의 문학을 경유하며 쓰기의 기원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강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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𝐈𝐧𝐭𝐫𝐨𝐝𝐮𝐜𝐭𝐢𝐨𝐧 엄제현 @webzine_pong 어떻게 비평을 단련할 것인가_비평의 초고수가 되기 위한 속성수련 3부작
엄제현 편집장님의 1회차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언어의 분열로 파편화 될 수 밖에 없는 바벨의 언어, 그 시원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의성어와 의태어ㅡ내밀한/외밀한 언어의 속성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또한, 비평은 작품과 세계를 봉합하는 일로 새로운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며, 작가와 작품 간의 힘의 위계를 의도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가지기도 합니다. 좋은 비평과 나쁜 비평을 과감히 구분 지어보고 비평이 가진 역할에 대한 본질성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어, 명쾌한 강의이기도 했습니다. 2-3회 남은 강연도 기대해주세요.
✔️수익금 일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긴급구호를 지원하는 사단법인 아디에 기부됩니다.
2회차: 2025년 2월 22일(토) 17:00~19:00
3회차: 2025년 3월 2일(일) 15:00 ~ 1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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𝐈𝐧𝐭𝐫𝐨𝐝𝐮𝐜𝐭𝐢𝐨𝐧 강병우 @complexarea어떻게 읽을 것인가_윤리적 청해와 비판: 스피박의 서발턴 철학을 중심으로 (종료)
오랫동안 혼자 읽는 일에 익숙했고, 대화보다 독백이 더 많았습니다. 누군가가 제게 독서에 대해 묻는다면, 그 일은 항상 홀로 지속하는 행위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로 히스테리안과 함께 하였고, 좁은 자기만의 방에서 걸어 나와 연구와 글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십여 년의 시간 동안 글로 다양한 독자를 만났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돌처럼 굳은 제 생각을 무너뜨렸고, 더 이상 책이 홀로 읽는 일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백을 시사하는 숱한 불안 속에서 지금껏 연구를 할 수 있었던 건 우연히 주어졌던 소소한 만남이었습니다.
워킹클럽 <어떻게 읽을 것인가>은 제게 많은 생각을 남겼습니다. '행복한 책읽기'란 말은 제게 드문 이해였고, 공부와 연구는 웃지 못할 수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워킹클럽 사진 속 담긴 제 모습을 보니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웃고 있더군요. 막상 민낯이 드러난 것 같아 부끄럽기까지 했지만, 이렇게 책읽는 저를 해제한 채 내보인 게 얼마 만인가 싶습니다. 그 순간 연구에 대한 또 하나의 불꽃이 튀어 올랐고, 강의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싶단 욕심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3주의 시간을 갖고 [시즌2: 예술과 절대적 선물]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와 생각을 모아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강병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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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 <책마을(아트북)>부스 참가 (6.1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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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 올해 첫 국제도서전 참여합니다. <책마을>은 독립출판, 아트북 이뤄진 부스라 더 기대되어요. 올해 히스테리안은 출판물을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산문집 1종과 아티스트 리서치북 1종, 개정판 1종을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리고 이와 더불어 작년부터 준비해온 아니, 그 이전부터 생각해온 작업물을 올해 선보이려고 합니다.
👀 스토리에서 살짝 언급하긴 했지만(코-워킹 사이트), 다음 뉴스레에서 관련한 이야기들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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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코보, <모래의 여자>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모래의 여자>를 관람하였습니다. 몇 해 전, 아베 코보의 소설을 읽었는데, 그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한 발자국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과 실존성을 담은 이 소설은 영화로도 훌륭하게 재구성되었는데요.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둘 다 좋았습니다.) 현재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1950~70년대 일본 영화가 상영 중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모래의 여자>는 아쉽게도 상영이 종료되었습니다. 아쉬운 분들은 소설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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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리, <은막의 방랑자>
안유리 작가님의 작업을 평소에도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촘촘하게 설계된 이야기가 영상 이미지가 긴밀하게 얽혀 있는데, 그 잔상이 새로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품을 소개하는 글조차도 매우 아름답습니다. 안유리 작가님의 작업 소개는 사이트에 매우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현재, 송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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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 출판사는 독자적인 플랫폼과 강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다양한 협업자와의 기술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과 전시, 기록과 프로그램까지 기획 및 제작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이야기는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사건에 연루되는 것이 예술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히스테리안과 협업을 원하는 분들은 hysterian.public@gmail.com 로 문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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