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짤막한 토막 이야기 1편: 히스테리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줄거리 |
 | 안녕하세요. 히스테리안에서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정아입니다. 새해의 안부 인사가 늦었습니다.
어지러운 시국과 참담한 사건으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무거웠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덩어리가 제 몸을 덮친 것 같았어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얼마나 유약한지와 자신의 안위만 좇는 삶에 대한 환멸이 밀려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제 안위만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염없이 마음이 추락했습니다.
새해를 함께 맞이하자는 동료의 연락을 거절하고 고요하게 아침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사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불현듯 박경리의 『토지』가 떠올랐습니다. 최근 저는 오지영의 『동학사』와 김지하 전집 『미학사상』을 읽고 있던 터라, 박경리를 떠오르는 건 갑작스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25년에 걸쳐 대하소설을 쓴 거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기에 박경리의 살아생전의 인터뷰를 찾아보았습니다. 『토지』는 동학운동사를 담고 있으면서 한국의 근현대를 관통하는 '서희'를 중심으로 사건이 일어납니다. 장장 600명이 달하는 인물들이 등장하죠. 인터뷰어는 600명이 넘는 인물의 캐릭터를 어떻게 설정하냐고 묻습니다. 박경리는 저마다의 삶의 모양새를 들여다보는 일이 소설가의 의무라고 답합니다.
인터뷰를 보면서 전율을 일어났던 것은 우리네 삶이 대지가 아니라 토지에 메일 수밖에 없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땅을 딛고 사는 인간은 토지를 벗어날 수 없다.',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이 삶의 필연성이며 토지를 밟고 사는 한 역사는 영원히 되풀이된다.' '토지의 삶을 이어받고 토지는 계속된다. 그러므로, 역사 밖에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전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불안을 벗 삼아 살아갑니다. 결국 제 슬픔만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갖고자 하는 소유의 욕망이 누군가에겐 때론 삶의 의지겠지요. 또 그 욕망이 보잘 것 없다는 것은 욕망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이겠지요. 유약한 인간이 할 수있는 일은 지금, 이 순간 곁에 있는 연약한 것을 애틋하게 다루는 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작년부터 단단하고 지속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또 꾸준하게 유지 할 수 있는 제반을 만드는 일에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고 올해는 조금 더 안정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경리의 소설에 많은 등장인물이 서로와 서로의 삶에 연루됩니다. 연루된 사건이 서사를 이끕니다. 히스테리안이 만들고 싶은 이야기도 어쩌면 그와 닮아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이 소식지-에피소드는 히스테리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만남, 소재, 과정, 에피소드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종종 저희에게 소식을 전해주세요. 당신의 서사가 우리의 서사입니다. |
| 워킹클럽 WORKING CLUB ✍️히스테리안이 마련한 새로운 브랜드 <워킹클럽>은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시민들의 내면의 힘을 키우고 삶의 창조성을 연마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𝐈𝐧𝐭𝐫𝐨𝐝𝐮𝐜𝐭𝐢𝐨𝐧 김지승 @medusa.ji 어떻게 쓸 것인가: 차학경의 『딕테』와 히스테릭, 그리고 여성적 글쓰기 일시: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19:00~21:00
최근 복간한 『딕테』의 이야기를 다룰 때 염두한 것은 쓰기의 영역입니다. 저마다 무구한 이야기가 곳곳에서 일어나는 바람으로 기획했고 그 자리를 『짐승일기』 저자이자 이십 년 동안 ‘딕테 읽기 모임’을 진행한 김지승 작가와 함께하고자 합니다. ✔️강좌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모든 정보가 수도권으로 치중되는 것이 항상 아쉬웠습니다. 물리적/신체적 제한으로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합니다. (현재 오프라인 자리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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𝐈𝐧𝐭𝐫𝐨𝐝𝐮𝐜𝐭𝐢𝐨𝐧 강병우 @complexarea어떻게 읽을 것인가_윤리적 청해와 비판: 스피박의 서발턴 철학을 중심으로 일시: 일시: 2025년 1월 21일/2월 4일/2월 11일 매주 (화)19:30~21:30 히스테리안의 편집자인 병우님이 독해시리즈가 진행됩니다. 히스테리안에서 발행하는 모든 컨텐츠에 그의 손길이 묻어 있으며 이야기의 모든 맥락을 다듬습니다. 헌책에 쌓인 먼지가 손에 묻어가는 시간만큼 책읽기에 많은 고민과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와 함께하는 독해를 통해 당신만의 독해법을 만들어가세요. 독서의 레퍼런스가 당신이 꿈꾸는 삶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믿습니다.
✔️본 강좌는 책읽기의 훈련과 창작의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에게 유의미합니다. 진득한 독해를 통해 저자와 독자의 자리를 살피며 단단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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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스테리안 구독자 25,000원 일반 35,000원 |
𝐈𝐧𝐭𝐫𝐨𝐝𝐮𝐜𝐭𝐢𝐨𝐧 삐삐 @madam_pippi 미래를 어떻게 예견할 것인가_마더피스를 통해 내 안의 영성/여신 찾기
신년맞이로 히스테리안에서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입니다. 아쉽게도 정원미달로 예정대로 프로그램을 오픈하진 못하였지만, 꼭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입니다. 저 역시 2021년 <머리 없는 몸과 백 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들>(n/a)에서 전시를 준비하면서 여신신화에 많은 위로를 받았고 마더피스 공부를 하면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삐삐님이 진행하는 마더피스는 웨이트카드의 점과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카드에 담겨진 신화를 통해 이것이냐 저것이냐로 구분짓는 세계사를 다층적으로 해석합니다. 아쉽지만, 예정된 3회차가 아닌 1회차로 올해의 운명을 예견하는 카드를 찾으며 앞으로의 3년간의 에너지 흐름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본 강좌는 히스테리안 구독자에게 할인 혜택이 진행(선착순)됩니다. 타로카드와 마더피스의 세계관을 통해 영성과 내면에 대한 사유가 궁금하신 분들에게 열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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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은 연구 주제어를 파생하여 전시 기획 및 프로그램을 형성하고 이에 대한 아젠다를 형성하는 작업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연구 주제어는 '숨은0'으로 한국의 미의식을 좇기 위해 공동 연구자 강병우, 강정아, 김민주, 김수환, 김지율, 남궁예은, 손혜림, 오윤주, 유은, 윤마리, 이연화, 이인현, 임다운, 한승우와 함께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이 이야기-짓기는 2025년에도 계속 될 예정이며, 조금 더 단단한 사유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여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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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시사회 <해수욕을 하고 싶어도> 히스테리안의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공동 연구자이자 『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2024,개정판), 『옵드라데크: 출몰과 커먼즈 예술론』(2024)의 공저자인 최희진 연구자의 독립 단편 영화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지금은 창원으로 통합된 마산 앞바다는 간척 사업, 신항 개발, 신도시 개발 등으로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한 곳입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희진 연구자가 담은 '해변'의 이야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2025년 1월 23일 목요일 오후 6시 30분 -7시 30분김지승, 『짐승일기』 워킹클럽에 참여하는 김지승 작가님의 책을 소개합니다. 만약, 우리가 무엇에 대해/관해 쓴다면 그 무엇은 무엇으로 이야기 될 수 있을까요. 쓴다는 것을 인식한 순간, 정작 쓰기의 목적은 사라지기도 합니다. 목적없이 울부짖는 쓰기, 쓰지 않음/쓸 수 없음으로 시작하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샨탈 워킹클럽에 참여하신 김샨탈 작가님의 전시 소식 전합니다. 탈영역 우정국에서 2023년에 선보인 개인전 <테이프 에이드 키트>의 작업 세계관을 확장하여 광주시립미술관에서 3월 2일까지 진행됩니다. <테이프 연습실(Practice Beyond Paradigms)> 작품으로 참여하니 광주 가시는 분들! 관람 참고하세요. 이연화 워킹클럽에 참여한 이연화 작가님의 <버디버디> 모임 소식 전합니다. 3주간의 기록, 서로의 일상을 살피며 호혜로운 쓰기를 진행합니다. 다정한 연화님의 <버디버디> 참여는 아래 링크로 접속해주세요. | 히스테리안 출판사는 독자적인 플랫폼과 강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다양한 협업자와의 기술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과 전시, 기록과 프로그램까지 기획 및 제작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이야기는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사건에 연루되는 것이 예술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히스테리안과 협업을 원하는 분들은 hysterian.public@gmail.com 로 문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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