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한 이야기 22편: 히스테리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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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번역서는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에세이로, 이토 준코 작가가 저술한 책이며 2025년 11월에 발간된 아주 따끈한 책입니다! 이 책을 시급하게 번역하게 된 이유는 앞으로의 출판 행보를 염두에 둔 것이 큰 계기였는데요. 히스테리안은 한 권의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기획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관심을 두어온 ‘이동성’과 ‘동북아시아’, 그리고 ‘디아스포라-노마디즘’의 이야기를 인터뷰라는 형식을 통해 진입장벽이 높지 않게 독자분들을 초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에세이라는 점도, 저자의 관점을 담은 시선이라는 점도 흥미로웠고, ‘조선 디아스포라’의 역사적 맥락을 충분히 사유해보고 싶었습니다. 또한 공동 연구나 리서치를 통해 발화되는 책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맥락으로 히스테리안이 그간 고민해온 주제의식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은 외래어 표기인 가타카나로 ‘나그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나그네’라는 단어는 어쩐지 옛스러운 인상을 주지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고독한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어쩐지 ‘방랑자’와는 또 다른 인상을 풍깁니다.
국제도서전에 신간을 준비 중에 있으며, 번역은 김해진 번역가가 진행합니다. 국내에서는 네오 소라(류이치 사카모토의 아들)로 알려진 감독의 ‘해피엔드’ 각본집과 GV 통역을 맡은 번역자이기도 합니다. 또한 번역 공동체 잇다의 멤버이기도 하신데요. 잇다는 ‘일본인 ‘위안부’ 애국심과 인신매매’라는 책을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디자인은 김민주 작가의 ‘여자: 잔여의 글쓰기’를 디자인한 장희문 디자이너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제도서전에서 신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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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공동 연구한 <숨은O>은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 '미의식'에 관한 주제를 '한', '풍류', '신명'으로 연결했고 그 과정에서 각자의 삶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로 확장되었습니다. 언제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처음의 목적과도 방향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이야기를 통해 제 자신을 마주하는 법을 배우기도 합니다. 이 책 또한 국제도서전에서 선보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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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현 작가의 <호경>
한국에서는 최만호, 일본에서 ‘호경’이라고 불렸던 남자. 하루아침에 갑자기 사라진 기억. 모국어와 외국어 사이, 언어는 기억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을까요? 잃어버린 기억 사이에서 ‘언어’의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요. 평생 써왔던 모국어와 20년 넘게 사회생활에서 사용해온 외국어는 잃어버린 기억 사이에서 어떤 면면을 찾을 수 있는 힘이 되어줄 수 있을까요. 앞 뉴스레터에도 소개드렸던 호경은 초기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그와 함께 걸음을 걷고 있는 이인현 작가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지금은 소설을 쓰는 소설가입니다.
“오늘 기분이 어떠세요?” “똑같아요.”
호경에게 ‘똑같다’는 것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뜻과, 어제와 오늘이 같다는 뜻, 그리고 일정하다는 여러 뜻을 품고 있겠지요. 이 안에서 호경만의 말투와 습관, 호경이 대하는 세상의 이미지를 인현은 함께 그려갑니다. 기억을 잃지만 새롭게 기억을 쓴다는 의미에서, 이 둘이 함께 만들어갈 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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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작가의 온라인 토크가 진행됩니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해온 점이 아쉬웠는데, 허경 선생님께서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허경 선생님은 히스테리안을 만들기 전부터 알고 지낸 저희의 철학 선생님이신데요. 현재 철학학교 혜윰을 운영하시며, 철학적 사고와 읽기, 쓰기의 훈련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제도권 안팎에서 ‘철학’을 배우고 향유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 길을 닦아오신 선생님께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토크는 민주 작가님의 ‘잔여적’ 사유와 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허경 선생님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니, 그동안 이 책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께 유의미한 자리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일시 | 2026년 4월 12일 일요일 16:00–1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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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이 기획한 <워킹클럽>은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내면의 역량을 확장하고 삶의 창조성을 함께 훈련하는 학습 프로그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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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디자이너의 워킹클럽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AI 에이전트, 바이브 코딩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만들기를 진행했는데요! 그동안 마음 깊숙이 쌓아두었던 퀘퀘묵은 과제를 해결한 느낌이었습니다! 11명의 분들이 낙오(?)없이 완성되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구요. 이 모든 과정을 세심하게 진행해준 이지윤 디자이너님께 무한한 감사를..! 정말 성황리에 끝난 이번 워킹클럽은 하반기에도 한번 더 열 예정인데요. 다음에 워킹클럽이 열린다면! 꼭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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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작가님의 수업이 2회차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영건 작가님의 수업은 저 역시 배우는 입장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텍스트의 지정학을 ‘확장된 몸’으로 연결지으셨는데요. 텍스트의 복제와 증식이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여겨지는 현상과, 그것이 일종의 ‘장소성’으로 다뤄진다는 측면이 흥미로웠습니다. ‘텍스트’를 ‘(문서화) 도큐멘테이션’으로 연결된 장치로 바라볼 때, 그것이 하나의 위치와 장소성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시로서의 문서화는 작품을 전시한다는 맥락과 함께, 텍스트의 위치성에 대한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텍스트-이미지의 맥락에서 고민하고 있는 큐레이터, 창작자, 작가라면 매우 유의미한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이 후기를 전하고 싶었는데, 내부 행사가 많아 빠르게 소식을 전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벌써 3회차, 마지막 회차입니다 ㅠㅠㅠ
텍스트의 복제와 이동을 ‘동시성’의 관점에서 본다면, 단 한 점밖에 없는 작품을 복제한다는 일은 사실 무의미한 일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원본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고, 복제한다고 해서 원본이 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원본과 복제의 위계를 두지 않고 이곳과 저곳으로 동시에 존재하게 만듦으로써의 텍스트의 역할에 관심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동해서 동시에 존재하게 하는가의 문제이기도 하지요. 레퍼런스 작가로는 샤샤 스타일스와 제니 홀저 작업을 언급해주셨습니다. 동굴벽화의 상징들이 사실 동굴벽화에만 있지만, 그 복제본들은 다양한 공간에서 증식되고 있는 것이지요. 여러 레퍼런스를 엮어 자신만의 텍스트론(documentation)을 만들어가는 강의가 끝나는 것이 아쉽습니다.
3회차!4월 3일 금요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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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동시대를 포착하는 사람들 '히스터스' 멤버십
히스터스, 넓고 다양한 사유를 위하여
꾸준히 함께 읽고 쓰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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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 출판사는 독자적인 플랫폼과 강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다양한 협업자와의 기술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과 전시, 기록과 프로그램까지 기획 및 제작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이야기는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사건에 연루되는 것이 예술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히스테리안과 협업을 원하는 분들은 hysterian.public@gmail.com 로 문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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