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막한 이야기 13편: 히스테리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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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정아입니다!
8월 히스테리안은 뜨겁습니다. 🔥🔥🔥🔥🔥🔥
자고로, 사업이라 하면 생산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를 일컫는데, 히스테리안은 무엇을 팔아, 사업을 할 수 있을까. 막연하게만 떠올랐던 우리의 '일'이 구체적으로 된 것은 작년부터였던 것 같아요. 히스테리안은 세 명(저, 병우, 민주)으로 주축이 되나 프로젝트에 따라 협업자들이 생겨, 크고 작은 일들을 꾸려왔습니다. 히스테리안의 출발은 2016년 독서모임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따로 이름도 없었습니다. 읽기 모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 해에 일어난 강남역살인사건이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신체적으로 무방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장 안전해야 할 장소에서 일어난 그 사건은 제 안의 불안과 (어떤) 두려움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보다 일찍 커버린 제 몸과의 괴리,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저는 늘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불편함이 조금씩 구체화되면서, 사회 내에서 페미니즘 담론이 매우 협소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 바꿔보겠다보다, 우리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고, 그것에 대해 읽고 말하는 일을 해보자고 결심하며 읽기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나에 관한 것에 대해 말하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말할 수 없고 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책을 읽었고, 그렇게 저에 대해 알아갔습니다. 제 자신을 거울 삼는 매개체가 그 당시 필요했습니다. 그 비슷한 시기에 만난 이들이 모여 '히스테리안'이라는 이름이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여정이 그렇게 길진 않지만, 짧지도 않은 과정이었지만, 아직 정리하거나 말하는 일은 적었는데요. 이 시간을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로, 안티에그에서 에디터로 활동하는 서희님을 통해서였는데요. 서희님은 올초에 진행한 김지승 작가님의 워킹클럽 <어떻게 쓸 것인가>에 참여하셨는데요. 저와도 과거에 인연이 있더라고요. 작은 만남이 추후에, 중요한 때에 만나, 큰일을 이룹니다 (인연은 헛된 것이 없습니다.)
희님의 인터뷰는 히스테리안의 앞으로의 10년을 다짐하는 사업설명회날에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담아준 서희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 메일을 받고 도대체 '히스테리안'이 뭐하는 곳이야? 라고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인터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읽어주는 사람은 귀합니다.
본론적으로, 올 초, 뉴스레터에서도 잠깐 언급드렸을텐데, co-working site를 만들어서 함께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자로부터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이제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히스테리안은 앞으로의 10년으로 나아가기 위해, 개편에 들어갑니다. 주로, 그동안 프로젝트 단위의 전시 기획이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각개전투로 활동해왔습니다. 이름 없던 읽기 모임에서 사업자등록을 하면서 크고 작은 기획일들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은 제가, 저희 세사람이 아닌, 함께해준 여러 관계들이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관계가 '사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한 플랫폼, 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기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만들어, 우리가 감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미지로, 이미지가 메시지로 확장하는 것에 집중하겠습니다.
그 의미로 히스테리안의 의미를 확장해 '히스터스(Hysters)'를 런칭합니다. 앞으로 히스테리안이 하는 활동을 가장 먼저 전하고, 나눌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함께 성장하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히스터스는 몇 명을 목표로 할 것인가, 어떤 성과를 성취할 것인가를 고민하니, 도저히 시작할 수 없겠더라고요. 몇 명이든, 어떤 성과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꾸준히 해온다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전반적인 히스터스 운영은 히스테리안의 강병우 편집자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히스테리안의 발간하는 책과 전시의 핵심 가치를 큐레이션한 병우님의 농익은 자료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도록 전달하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진행할 8-9월 소식 전하겠습니다.
정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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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의 멤버십 '히스터스'는 터키에 위치한 고대 도서관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모든 이미지와 웹 개발과 구축은 이지윤 디자이너가 제작했고, 브랜드 컨설팅은 워킹클럽에서 강의한 피읖의 황보린님이 맡아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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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히스테리안의 컬러를 확장하여, 세계관을 연결짓는데도 이지윤, 황보린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사업설명회와 사업설명회 자료는 아래 사진을 클릭하셔요! 자료 공유드립니다. 사업설명회는 8월 11일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주셨고 오프라인으로 귀한 발걸음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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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을 함께해 줄 <히스터스>를 찾습니다. 8월 얼리버드에 대한 혜택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 시작을 함께 해주신다면, 정말 엄청난 힘이 됩니다. 매 월 15,000원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올해 히스테리안 개편을 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것은 퀄리티를 어떻게 일정하게 만들 것인가였습니다. 문화예술 특성상 사실, 자본과 자원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퀄리티 또한 자본과 밀접한데요. 그 모양새의 질보다, 지속하게 이야기를 탐색하고 엮고 만드는 루틴과 힘에 관한 고민을 담아내겠습니다.
히스터스의 멤버들에게는 <도서관>(저희가 영감받은 자료 더미)와 이야기를 나누는 <연구소>, 절판된 원고와 앞으로 발간 예정, 지역 연구자의 원고 기고를 통한 <인쇄소> 이 세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8월 얼리버드는 월간 구독 10% 할인,
1년 구독시는 기존 10% + 얼리버드 혜택 10%로 20%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작에 힘을 보태주세요. 🙆
+ 신청 방법은 구글로 참가자 신청 후, 병우님이 관련된 가입 절차 안내를 메일로 보냅니다.
결제는 8월 말 일괄 진행되며, 9월 1일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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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준 디자인 스튜디오 파이카의 10주년 전시에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초창기 이름없던 저희에게 로고와 시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셨어요. 파이카는 (위) 사진 기준 갤러리 구루지와 미학관, 서울신촌문화발전소에 거쳐 릴레이로 10주년 기념 전시를 진행해왔는데요.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다양한 인쇄물을 만들어온 파이카의 작업물을 도서관에서 선보이자 제안했습니다. 그 이유는, 히스테리안이 지금 현재 마포출판진흥센터에 입주하다보니, 출판의 유통과 정식 출간에 대한 절차와 미술 도록과의 출간 절차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점을 느꼈고, 책이 가진 유통성에 대한 접근이 가장 먼저 부딪힌 고민이었습니다. 미술계 대부분 작품집은 요즘드러는 ISBN을 기재하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는 더러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특정한 장소에서 밖에 구매하지 못하는 아트북 또는 예술분야 인쇄물을 조금 더 다양한 독자에게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 저희가 진행하는 '도서관'의 새로운 실험과 큐레이션을 이번 기회에 실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구산동도서관마을은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도서관인데요. 단편적이고 일률적인, 호흡 하나 함부러 내쉬지 못할 것 같은 도서관의 정적(수험생모드)에 다양한 책을 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장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구산동도서관마을은 그 모든 환상을 품고 있습니다! 파이카의 200여종의 디자인물을 이번 공공도서관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재미있을 것 같아요! 곧 만나요!
📍 전시기간: 2025. 9. 2 (화) ~ 9. 30 (화)
📍 장소: 구산동도서관마을(서울특별시 은평구 연서로13길 29-23) ※ 매주 월요일 휴관
* 기획 및 디자인: 파이카(이수향·하지훈)
* 서문 및 프로젝트 매니저: 강정아
* 큐레이션: 구산동도서관마을 사서(양승헌, 최지희), 출판사 히스테리안
* 협력 및 후원: 구산동도서관마을, 출판사 히스테리안
* 주최 및 주관: 파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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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의 연구 주제어 '숨은O'을 작년 오픈콜을 통해 한국의 미의식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간의 생각과 자료를 읽으며 9월 약수사 결과발표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 관심사를 이어나가고 싶은 분들과 함께 올해, 매 달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왔는데요. 저는 작년에 김지하의 '흰 그늘'의 미학과 동학사상에 영감, 그리고 박경리의 토지를 읽으며 말하고 싶은 이미지를 구체화하고 있는데요. 9월 20일부터 판교극장에서 전시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서울과 거리가 있는 곳이라 9월 27일 오프닝 리셉션을 진행할 예정이고, 서울에서 버스를 대절하여 함께 내려갈 예정잉니! 9월 27일 일정 미리 빼두세요! 평소에 좋아하던 뮤지션 ' 전범선과 양반들'과 미술계의 인디밴드 '사실무근'밴드도 함께할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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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모든 기획의 배경이 되어준 부여의 마스터의 '이몽학 위령제'(25.8.27~28)에 함께합니다. 작년, 리서치클럽원과 함께 다녀왔는데, 올해 일정 되시는 클럽원과 작가님들과 다녀오려고 합니다! 앞으로 히스터스를 하게 된다면, 함께 필드트립을 다녀오면 정말 즐거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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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약수사와의 인연을 통해 올해 템플스테이 사업 아이덴티티를 기획하고 있는데요. 종교 공간의 다양한 실험에 적극적인 약수사 스님에게 시치 작가님의 개인전을 제안했습니다. 시치 자가는 페인터로 활동하면서 그래피티, 애니메이션 등을 활용하면서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파만파,,, 커져,,, 불교 사찰 공간에 최초..? 그래피티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약수사는 다른 절과는 다르게 일주문(사찰 내 들어가는 입구문)인데, 보통 이곳은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이 그려져있는데,, 그 사천왕을 사찰 벽면에 그리게 되었네요.. 아무튼 엄청난 신작과 그간의 작품 세계를 보이는 전시라, 긴장 바짝하고 있습니다!
📍전시기간: 2025. 9. 13 (토) ~ 10. 31 (금) 📍장소: 서울특별시 관악구 약수암1길 28 10:00~20:00 ※ 휴관없음 📍작가와의 대화: 2025. 9. 14(일) 17:00~19:00📍관람 신청: 템플스테이 사이트 https://buly.kr/G3DnMUG 접속 [무료]
* 작가: 시치 @sitch_01 * 기획: 강정아 · 히스테리안 출판사 @hysterian.public * 홍보: 산간 @dosisangan * 디자인: 이지윤 @sandwichaddictor * 주최 및 주관: 대한불교조계종 약수사 @yaksusa_temple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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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사 독서문화프로그램은 현재 이연화 작가님의 9월 14일, 이인현 작가님의 8월 31일, 9월 21일, 병우님의 9월 7일, 9월 28일 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9월 14일은 시치 작가님의 아티스트 토크와 같은 날이니! 연화님의 프로그램 듣고 전시 관람 추천 드립니다 ~
모든 신청은 약수사 템플스테이 사이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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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클럽 WORKING CLUB
✍️히스테리안이 마련한 새로운 브랜드 <워킹클럽>은 예술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모든 시민들의 내면의 힘을 키우고 삶의 창조성을 연마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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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하려고 하면 위반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김민주 연구자와 박수연 연구자와 함께한 오픈 세미나는 3회차로, 현재 워킹클럽 참여자분들과 오픈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바타유의 눈 이야기를 중심으로, 바타유의 위반 개념을 살펴보았는데요. 바타유는 왜 오줌에 천착할까. 섹슈얼리티의 대항과 오늘날의 '저항'에 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여한 분들의 '저항'에 관한 여러 글들이 궁금해지는데요.. (제가 더 궁금!) 배움에 끝이 없는 것처럼 바쁜 일상에 자신의 연구를 하고 있는 참여자 분들, 정말 응원합니다. 그리고 참여한, 박수연 연구자는 위의 이미지에 간단히 적혀있지만, 바타유 전공과 최근 마티에서 출간한 요하다 헤드바의 책을 함께 옮기시기도 했어요. 마티의 책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http://matibooks.com/books/20250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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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령 작가님의 문체 번역, <몸은 어떻게 쓰기로 이행하는가>에 함께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본 것과 겪은 것, 그리고 온전히 종이 위에 놓여진 글자들.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이 활동에 대해 아직 우리는 어떤 ‘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함께했다는 사실만을 기억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연결하기 위해, 세심하게 연결해준 장혜령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이 만남이 왠지 오래도록 기억이 남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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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 출판사는 독자적인 플랫폼과 강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다양한 협업자와의 기술을 통해 예술가의 작품과 전시, 기록과 프로그램까지 기획 및 제작에 힘을 쏟고자 합니다. 이야기는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공동의 사건에 연루되는 것이 예술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히스테리안과 협업을 원하는 분들은 hysterian.public@gmail.com 로 문의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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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테리안 출판사 발신자 hysterian.public@gmail.com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2길 19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3층수신거부 Unsubscrib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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